조선 시대 ‘사내기생’
남자도 기생이었다? 세계 각국의 남성 예인 비교
1. 남성도 기생이었다? 우리가 몰랐던 세계의 사례들“기생은 여자만 있었다?”우리가 오랜 시간 당연하게 여겨온 이 통념은, 세계 각국의 예술사를 들여다보면 쉽게 무너진다. 조선의 사내기생은 그 대표적 예외로 알려졌지만, 사실 전 세계에는 ‘남성 기생’ 혹은 여성 역할을 수행한 남성 예인들이 꽤 존재했다. 그리고 이들은 단지 여장을 한 것이 아니라, 당시 문화와 권력, 예술을 연결하는 중요한 매개체였다.인도: 신성한 몸짓, 남성의 여성화된 무용인도의 전통 무용인 **카타칼리(Kathakali)**는 그 격식과 화려함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주목할 점은 이 무용이 모든 등장인물을 남성 무용수가 맡는 구조라는 점이다. 심지어 여성 역할까지도 철저한 훈련을 받은 남성 무용수가 연기한다.카타칼리 무용수들은여성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