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아이가 공부를 싫어하는 진짜 이유
많은 부모가 "공부 좀 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죠. 하지만 그 말은 아이에게 동기 부여가 되기는커녕, 스트레스를 더 줄 뿐입니다.
아이들은 지시보다 **이해와 공감, 그리고 '자신의 선택'**이 공부의 이유가 될 때 진짜 동기를 가집니다.이 글에서는 공부 자존감을 높이고,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부모의 말 습관을 구체적으로 소개합니다.
1. “공부했어?” 대신 “오늘은 어떤 계획이 있어?”
(자기주도 학습을 이끄는 대화의 전환법)
부모가 아이에게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공부했어?”일 거예요.
하지만 이 짧은 질문은 생각보다 큰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초등 저학년이나 사춘기 학생들에게는 ‘감시’나 ‘통제’처럼 느껴지기 쉬워요.단순 확인 질문:
“공부했어?” → “아직 안 했어…” → “왜 안 했어?”
이런 흐름이 반복되면 아이는 점점 자기 학습에 대한 흥미를 잃게 되고, 부모와의 소통도 단절되기 쉽습니다.대신, 아이에게 '주도권'을 넘겨주는 질문을 던져보세요.
“오늘 네가 정한 공부 계획은 뭐야?”
“오늘 어떤 과목부터 해볼까?”
“지금 네가 짠 루틴을 한번 같이 보고 이야기해보자!”이런 질문은 단순히 공부했는지를 묻는 것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생각하게 만들고, 결정하게 하며,
무엇보다 자신의 계획을 ‘주체적으로 말하는 경험’을 줍니다.이때 중요한 건 ‘계획을 세우는 것’보다
“아이 스스로 계획을 말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왜 이게 중요한가요?
아이의 학습 태도는 단순한 성적보다 훨씬 더 중요합니다.
자기주도 학습이란 “공부를 시켜서 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하는 것”인데요,
이 습관은 결국 질 높은 학습 결과, 장기적인 자기 효능감, 그리고 평생 학습력으로 이어집니다.그리고 그 출발점은 정말 사소한 한 마디,
바로 “공부했어?”가 아니라
“오늘은 어떤 공부 계획이 있어?”라는 질문에서부터 시작됩니다.실천 팁: 오늘부터 이렇게 해보세요
- 아침마다 “오늘 공부 어떤 순서로 하고 싶어?”라고 가볍게 묻기
- 아이가 만든 계획표를 칭찬하면서 “이건 네가 만든 루틴이니까 더 멋지다”라고 피드백하기
- 하루 끝에 “계획대로 잘했어. 내일은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로 마무리 대화하기
이렇게 매일 반복되는 대화 속에서
아이의 자기 결정권 + 학습 주도력 + 계획 세우는 습관이 자라납니다.마무리 한마디
자기주도 학습의 시작은 거창한 ‘학습법’이 아니라,
부모의 질문 하나에서부터 시작됩니다.“공부했어?”에서 “네 계획은 뭐야?”로 바꾸는 순간,
아이의 공부는 ‘해야 하는 것’에서
‘내가 해내는 것’으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지금 바로 오늘 저녁, 아이에게 이렇게 한번 물어보세요.
“오늘은 어떤 공부 루틴을 해보고 싶어?”이 질문 하나가 아이의 자기주도 학습을 이끄는 가장 강력한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2. “점수 잘 나왔네!”보다 “어떤 방식으로 공부했어?”
많은 부모님들이 자녀의 시험 결과를 확인한 후, 자연스럽게 이렇게 말합니다.
“점수 잘 나왔네, 잘했어!”
하지만 여기서 멈추는 순간, 아이의 사고도 ‘점수 중심’에 고정돼 버릴 수 있습니다.사실, 성적이라는 것은 단지 결과일 뿐이고, 그 안에는 수많은 공부 방식, 노력의 과정, 감정의 흐름, 도전과 시행착오가 담겨 있죠.
그렇기 때문에 결과만 칭찬하기보다는, 과정에 주목하는 피드백이 훨씬 더 깊은 동기와 자기주도 학습 태도를 키워줄 수 있습니다.이렇게 물어보세요:
- “이번 시험에서 제일 잘 준비한 부분은 뭐였어?”
→ 아이는 자신의 강점을 되짚어보며 ‘성공 경험’을 구체화하게 됩니다. - “다음 시험에는 어떤 방식으로 공부해보고 싶어?”
→ 스스로 공부 전략을 설계해보는 힘, 바로 메타인지의 시작입니다. -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뭐였고, 그걸 어떻게 해결했어?”
→ 이 질문은 아이가 문제를 해결했던 자기 방법을 돌아보고, ‘자기 효능감’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왜 ‘과정 피드백’이 중요한가요?
연구에 따르면, 단순히 ‘잘했어’라고 칭찬받은 아이보다
“어떤 방식이 효과적이었을까?”, “어디서 막혔고, 어떻게 해결했을까?”
이런 질문을 받은 아이가 장기적인 학습 성취도와 자기조절력이 더 높게 나타났다고 합니다.과정에 집중한 대화는 아이로 하여금
학습을 스스로 점검하고
생각을 언어화하며
다음 학습을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해갈 수 있게 도와줍니다.작은 변화, 큰 성장의 시작
다음에 아이의 성적표를 받게 된다면, 이번엔 점수보다 먼저 **“어떻게 공부했어?”**라고 물어보세요.
그 질문 하나가 아이에게는 **"나는 공부의 주인이야"**라는 메시지를 심어줄 수 있습니다.자기주도 학습은 그렇게,
결과보다 과정에 주목하는 피드백으로부터 시작됩니다.
3. “공부 열심히 해” 대신 “네가 정한 목표 기억나?”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에게 가장 흔하게 하는 말 중 하나가 “공부 열심히 해”일 거예요. 하지만 이 문장은 아이에게 실질적인 동기보다는 부담감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외부에서 주어지는 ‘열심히’라는 말은 아이에게 ‘해야만 하는 일’로 들리기 쉽고, 시간이 지날수록 동기 대신 스트레스로 바뀌게 됩니다.
반면, 아이 스스로 정한 목표를 상기시켜주는 질문은 훨씬 더 효과적인 동기 부여 방식이 될 수 있어요. 아이가 주체적으로 세운 목표에는 내적 동기가 담겨 있기 때문에, 그 목표를 부모가 기억해주고 응원해주는 태도는 아이의 자율성과 자존감을 동시에 키울 수 있는 힘이 됩니다.
추천 대화 표현 예시:
- “네가 말한 ‘과학 발표 잘하고 싶다’는 목표 아직도 기억나!”
- “이번 중간고사는 네가 직접 계획했던 방식으로 공부하고 있어?”
- “이 목표를 이루면 너 스스로도 정말 뿌듯할 것 같지?”
- “어떨 땐 힘들 수도 있지만, 너는 그만큼 잘하고 있어.”
이런 말들은 단순한 잔소리가 아닌, 아이가 **스스로 목표를 점검하고 동기부여를 되새기도록 도와주는 ‘코칭형 대화’**로 전환해줍니다.
포인트 정리
- 아이에게 공부 동기를 부여하고 싶다면 “왜 해야 해?”보다 “왜 하고 싶었는지”를 함께 떠올려 주세요.
- 부모는 아이의 목표를 기억해주는 사람, 존중해주는 사람, 응원해주는 사람이 될 때 가장 효과적인 지원자가 됩니다.
- 이렇게 형성된 신뢰감은 아이가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어려움을 겪을 때도 포기하지 않도록 지탱해주는 정서적 안전망이 됩니다.
결국 공부란, 강요보다 동기이고, 지시보다 공감과 기억의 언어가 더 강력합니다.
“공부 열심히 해”라는 말보다
“너의 목표를 기억해”라는 말이 아이의 마음에 더 오래 남습니다.
4. “그건 왜 몰라?” 대신 “그 부분 다시 같이 볼까?”
아이와 공부하다 보면 종종 이렇게 말하고 싶어질 때가 있습니다.
"그걸 아직도 몰라?" "아까 했던 거잖아!"
하지만 이런 말들이 무심코 아이의 자존감을 깎고, 학습에 대한 흥미마저 잃게 만들 수 있다는 점, 혹시 알고 계셨나요?특히 초등 저학년 아이들은 아직 '자기 자신을 평가하는 기준'이 약합니다. 이 시기엔 부모나 선생님의 말 한마디, 표정 하나가 아이의 ‘나는 공부를 잘할 수 있어’라는 자기효능감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수를 지적하기보다는, 실수를 다시 시도해볼 수 있도록 격려하는 말이 훨씬 더 효과적입니다.
아래와 같은 표현을 사용해 보세요:
- “이 부분은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아. 같이 다시 풀어볼까?”
- “엄마도 어릴 땐 이런 문제 어려웠어. 우리 천천히 같이 가보자.”
- “어디까지는 네가 잘 이해한 것 같아. 그 부분부터 다시 이어서 해보자!”
이런 말들은 아이가 실수에 주눅 들지 않고, 오히려 "다시 해볼 수 있어!"라는 용기를 얻게 해줍니다. 특히 "같이 해보자", "엄마도 어려웠어" 같은 공감형 언어는 아이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주고, 부모와의 관계도 더 따뜻해집니다.
중요한 포인트는 실수에 감정이 아닌 ‘기회’로 접근하는 태도입니다.
틀렸다는 사실에 실망하기보다는, 그 틀림을 통해 무엇을 더 알게 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그 과정을 통해 아이는 단순한 정답보다, 스스로 생각하고 성장하는 힘을 얻게 됩니다.
5. “너 공부 안 하면 나중에 힘들어” 대신 “지금의 너를 믿어”
많은 부모님이 아이에게 공부의 중요성을 이야기할 때, 무심코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공부 안 하면 나중에 고생해.”
“그럼 너는 커서 뭐가 되려고 그래?”
이 말들이 틀린 건 아닙니다. 하지만 아이 입장에서 이 말은 미래에 대한 불안과 현재의 자신에 대한 부정으로 들릴 수 있습니다.아이는 지금의 ‘나’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공부는 단지 미래를 위해 억지로 해야 하는 일로 받아들이게 되죠.
그래서 중요한 건, 미래의 두려움을 자극하기보다는, 지금의 가능성과 변화 가능성에 주목하는 말을 건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자기 효능감(Self-Efficacy), 즉 **“나는 할 수 있어”**라는 믿음을 심어주는 부모의 대화법입니다.아이의 자존감을 키우는 따뜻한 말들:
-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어. 계속 나아가는 게 더 중요해.”
→ 결과보다 지속적인 노력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말입니다. 아이는 자신이 “과정을 잘 밟고 있다”는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 “조금씩이라도 하고 있다는 게 대단해.”
→ 큰 성과가 없더라도, 작은 시도와 꾸준함을 칭찬해주세요. 이는 아이가 스스로 동기를 유지하는 데 큰 힘이 됩니다. - “실수해도 괜찮아. 그걸 아는 것도 공부야.”
→ 실수에 대한 두려움을 줄여주는 말입니다. 학습 과정에서의 실패도 배움의 일부임을 알려주세요.
왜 이런 표현이 중요한가요?
아이들은 특히 초등~중학생 시기에 주변 어른의 말로부터 자신의 가치를 내면화합니다.
이 시기 부모의 말투는 아이의 자기 개념, 학습 동기, 그리고 자기주도 학습 태도까지 결정할 수 있어요.불안을 유발하는 말은 아이를 움츠러들게 만들고,
믿음이 담긴 격려의 말은 아이를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게 만듭니다.마무리 팁
‘동기부여’는 엄포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신뢰감에서 나옵니다.
오늘 하루 아이가 노력한 그 작은 성장을 놓치지 마세요.
**“공부 잘했어!”**가 아니라
**“너 자신을 믿는 모습이 멋졌어”**라고 말해줄 때,
아이의 마음속에 진짜 자존감이 자랍니다.
마무리: 말이 바뀌면 아이가 달라집니다
부모의 말 한마디는 아이의 공부 습관을 바꾸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공부를 하게 만드는 건 지시가 아닌, 함께하는 언어입니다.오늘부터 “공부해” 대신, “너는 어떤 방식으로 배워가는 중이야?”
라는 말을 시작해보세요.그 작은 변화가 아이의 공부 태도, 자존감, 동기를 크게 바꿔줄 수 있습니다.
'교육 & 학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침마다 등교 거부? 아이의 속마음과 해결책 총정리 (0) 2025.04.23 공부 싫어하는 아이, 부모 말 습관부터 바꿔보세요! (0) 2025.04.22 집중력 없는 아이? 환경만 바꿔도 공부 습관이 달라집니다 (1) 2025.04.21 하루 10분이면 충분! 초등 저학년 독서 습관 만드는 실전 가이드 (0) 2025.04.18 받아쓰기 틀리는 아이, 이렇게 도와주세요 (집중력·기억력 강화법) (0) 2025.04.17